[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새해 첫 거래를 시작한 4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하며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82.59포인트(1.25%) 하락한 3만223.89을 기록했다. 다우 지수는 장중 한 때 700포인트 이상 떨어지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55.42포인트(1.48%) 내린 3700.6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9.84포인트(1.47%) 하락한 1만2698.45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달 9일 이후 일일 최대 낙폭이다.
코로나19의 지속적인 확산과 미국 조지아주 상원선거 결선 투표에 대한 불확실성이 시장의 투자심리를 끌어내렸다.
민주당이 조지아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사실상 상원의 과반을 민주당이 차지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자신의 경제 정책을 입법하기 쉬어진다. 특히, 법인세율이 크게 올라 기업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졌다.
린지 벨 에일리 인베스트 수석 투자 전략가는 “새해 첫 거래일 투자자들은 긴장하고 있다”면서 “미국 상원 2석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도 시장에 부담을 여전히 주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대국민 연설을 통해 자정부터 3차 전국 봉쇄를 취한다고 밝혔다.
종목별로 보면, 테슬라 주가는 다시 사상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테슬라는 지난해 자동차 출하량 소식에 전거래일 대비 24.10달러(3.42%) 오른 729.77달러에 장을 마쳤다. 또 전기차 배터리 스타트업인 미국 퀀텀스케이프 주가는 이날 40% 가까이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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