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의 거래량이 급증했다. 일부 거래소의 경우 직전 기록을 2배 이상 뛰어넘으면서 거래량 최고치를 경신했다.
5일 창펑 자오(Changpeng Zhao) 바이낸스 CEO는 트위터를 통해 “바이낸스 24시간 거래량이 800억 달러(약 87조 원)를 넘겼다”며 “직전 최고치의 2배 이상”이라고 밝혔다. 이는 바이낸스 현물 및 선물 거래소의 거래량을 합한 수치다.
암호화폐 거래소의 거래량을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50분 코인마켓캡 기준 코인베이스 프로의 24시간 거래량은 전일 대비 23.97% 상승한 53억 3,000만 달러(약 5조 7,900억 원)다.
동시간대 크라켄은 36.47% 상승한 26억 7,338만 달러(약 2조 9,000억 원), 비트파이넥스는 30.96% 증가한 25억 6,000만 달러(약 2조 7,800억 원)의 거래량을 기록 중이다.
관계자들은 개인 투자자들이 활발히 거래에 참여하면서 거래량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창펑 자오는 “일각에서는 기관투자자에 의해 암호화폐 가격 상승 랠리가 시작됐다고 말한다”며 “그러나 거래소를 이용하는 개인 투자자 숫자도 확실히 늘었다”고 말했다.
대량 보유자(고래)들이 비트코인을 다시 사들이기 시작했고, 소액 투자자들도 활동을 재개했다는 분석이다. 그는 “지난 2017년 직전 고점에서 비트코인을 산 투자자들이 최근 손실을 메꾸면서 다시 투자에 뛰어들었다”며 “2017년보다 훨씬 활발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