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JP모간이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14만6000달러 이상 오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고 5일(현지시간) 더블록이 보도했다.
JP모간 분석팀은 전날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과 금의 경쟁이 이미 시작됐고, 이는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의 상당한 상승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중순 이후 금 상장지수펀드(ETF)에서 70억달러 이상 유출된 반면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신탁(GBTC)은 30억 달러 이상의 유입을 기록했다.
분석가들은 이에 대해 투자자들이 금보다 비트코인을 더 선호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개인이 보유한 금은 주로 금괴와 금화의 형태로 저장되며, 중앙은행 보유 금을 제외하고 금 ETF를 포함해 시장에 유통중인 금의 시가총액을 2조7000억달러로 추산했다.
현재 5750억달러인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금과 같은 수준이 되려면 현재보다 4.6배 이상가격이 올라야 하고, 이 경우 이론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14만6000달러가 된다는 의미하고 설명했다.
“밀레니얼 세대는 시간이 흐르면서 전통적인 금보다 ‘디지털 골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점을 감안할 때 금과 비트코인의 경쟁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분석가들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