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의 선거 결과에 따른 기대감이 비트코인의 3만8000달러 돌파와 사상 최고가 경신 행진을 가능하게 한 핵심 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7일(현지시간) 뉴스BTC는 전날 미국 조지아주 연방상원 결선 투표에서 두 석 모두 민주당 후보의 승리가 확정된 후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자들의 전망이 더욱 강해졌다고 전했다.
민주당이 대통령 선거와 함께 하원 다수당을 차지한 데 이어 상원까지 장악하는 이른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면서 미 정부의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에 대한 희망을 불러일으켰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베어링스의 수석 분석가 크리스토퍼 스마트는 미국의 선거 결과로 경기부양책 시행이 교착 국면에서 벗어나 미국 경제가 더 많은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비트코인 시장의 낙관적인 분위기가 더욱 강해지며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미국 정부는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과 기업 지원을 위해 2조 3천억 달러의 경기부양책을 승인한 바 있다. 또한 2020년 12월, 백악관은 민주당의 최소한 2조 달러 요구에 맞서 9000억 달러 규모의 지원 예산을 통과시켰다.
이와 관연, 갤럭시디지털의 CEO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이번 경기부양책에 따라 미국인들에게 제공되는 재난지원금이 비트코인 가격의 추가 상승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일인 당 2000달러의 추가 재난지원금이 주어질 경우 특히 젊은층에서 이 돈을 비트코인에 투자할 것이라는 점을 이전 지원금 지급 사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