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주식 등 대부분의 다른 자산과 달리 비트코인은 가격이 올라갈수록 위험이 줄어든다는 분석이 나왔다.
투자 전문가 빌 밀러는 8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비트코인의 가격이 올라갈수록 변동성이 강해지는 것은 워험성이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수익에 대한 비용으로서 감당해야 할 부분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지난해부터 비트코인의 강세가 이어지는 이유에 관해, 비트코인의 하루 신규 공급량이 900개에 불과한 상황에서 기관투자자들이 엄청난 규모로 비트코인을 매입하고 있어 수요 공급원칙에 따라 가격이 오를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마이크로 스트래티지는 7만개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입할 계획이며, 스퀘어와 페이팔 등을 통해서도 소매 투자자들에 의한 비트코인 매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변동성에 대해 밀러는 지난해 3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사태 당시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에 50% 가까이 급락한 사례를 들며, 당시 4000달러에 비트코인 1개를 살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비트코인이 2020년 한 해 동안 300% 이상 오르고, 2021년 들어 벌써 40% 넘게 상승하며 창출된 수익은 결국 자산의 가격 변동성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밀러는 비트코인의 극심한 변동성은 미리 예상해야 한다면서, 변동성은 성과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는 것으로, 변동성을 감당할 수 없다면 비트코인을 보유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