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암호화폐 금융 서비스를 개발한 자회사 DXM을 정리하고 스테이킹과 커스터디 등에 직접 나선다. 스테이킹의 경우 연내 정식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12일 말했다.
앞서 업비트는 지난 1월 ‘업비트 스테이킹 베타서비스를 종료한다’고 공지한 바 있다. 거래소는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리뉴얼할 예정”이라며 서비스 종료 이유를 밝혔다. 당시 업비트 관계자는 블록미디어에 “곧 정식 서비스를 내놓으려고 하며, 베타 서비스만 종료한 것”이라고 말했다.
업비트 관계자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반응이 생각보다 너무 좋아서 장기적으로 스테이킹 물량을 감당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한 다음에 정식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시 시점은 “시스템 업그레이드 기간에 따라 (얼마나 걸릴지) 다르며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비트는 DXM의 사업을 두나무로 이관한 배경에 대해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커스터디(수탁) 등을 업비트가 직접하는 게 시장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본사 이관 후 양질의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 사업을 확장한 뒤 디지털 자산 성숙도에 따라 나중에 자회사 분리 등도 고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DXM 정리가 오는 25일부터 시행되는 특정금융정보법 개정을 염두에 두고 진행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