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주말 동안 강한 변동성을 보였던 비트코인이 뚜렷한 하락세로 한 주를 시작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해 말 가파른 상승세를 시작한 후 가장 큰 가격 낙폭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9일과 10일 주말 사이 갑작스럽게 하락했다. 한때 4만2000달러에 육박하던 가격이 불과 몇 시간 만에 3만2300달러까지 급락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의 주말 급락이 글로벌 투자회사 구겐하임 파트너스가 비트코인 투자분을 매각할 것이라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금융 평론가 홀거 자패츠는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급락하면서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면서, 이는 2016-2017년 주기의 후반부를 연상시킨다고 전했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20% 이상 하락은 장기적으로 볼 때 트레이더들에게 새로운 일이 아니며, 3만달러 이상을 유지하면서 더 이상의 손실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것은 매수세의 지지가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시사한다는 의견도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미카엘 반데포프는 3만5000달러가 넘는 가격은 기술적 상승폭을 이미 초과했던 것으로,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비트코인은 뉴욕시간 오전 7시50분 현재 13.75% 하락한 3만4528.39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