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1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급락하는 등 대부분 종목이 큰폭으로 하락하며 출발했다.
톱10 종목 모두 하락했고, 톱100 중 89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3만3563.61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3.75%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16.65%, XRP 14.13%, 라이트코인 19.14%, 비트코인캐시 13.94% 폴카닷 15.08%, 카르다노 13.55%, 체인링크 15.63%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9166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8.5%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큰폭으로 하락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월물은 5700달러 하락한 3만3820달러, 2월물은 5670달러 내린 3만4300달러, 3월물은 5810달러 하락해 3만459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큰폭으로 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대부분 종목이 큰폭으로 하락하며 시장 전체의 시가총액이 9000억달러 수준으로 감소했다.
비트코인은 3만4000달러 아래서 하락 중이고, 거래량은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이더리움 역시 급락하며 1000달러 선이 위협받고 있으며, 라이트코인 등 주요 종목 다수가 15%가 넘는 낙폭을 나타내고 있다.
주말 동안 비트코인은 지난 해 말 가파른 상승세를 시작한 후 가장 큰 가격 낙폭을 기록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의 주말 급락이 글로벌 투자회사 구겐하임 파트너스가 비트코인 투자분을 매각할 것이라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미카엘 반데포프는 3만5000달러가 넘는 가격은 기술적 상승폭을 이미 초과했던 것으로,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현재 알트코인의 하락세가 비트코인을 넘어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비트코인의 약화된 상승세가 알트코인의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지는 일반적인 패턴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