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던 비트코인이 큰폭으로 하락하면서 비트코인의 추가 매수에 대해 고심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AMB크립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3-4개월 동안 별다른 조정 없이 강세를 이어가며, 최근에는 27일 동안 125%의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비트코인은 지난 해 3월 폭락장 다음으로 큰 낙폭을 기록하면서, 24시간 동안 27억4000만달러의 시가총액이 사라졌다.
AMB크립토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번 조정을 비트코인의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도 되는 것인지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면서, 다음과 같은 이유들 들어 최근 급락에 불구하고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지속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최근 비트코인 가격의 하락에 불구하고 1000BTC 이상을 보유한 비트코인 주소 수가 2020년 12월 이후 현재까지 4% 증가하면서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여전함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채굴업자 포지션 지수(MPI)를 통해 이번 가격 급락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채굴업자들의 매도세가 마감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아울러 AMB크립토는 무엇보다 지난해부터 계속되는 기관투자자들의 시장 진입이 이번 비트코인 강세장을 지난 2017년과 전혀 다르게 만드는 요소라는 점에서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비트코인은 뉴욕시간 오후 2시40분 현재 17.3% 하락한 3만 1609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