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2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혼조세로 출발했다.
톱10 종목 중 6개가 상승했고, 톱100 중 52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3만4308.75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66%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2.76%, 라이트코인 4.31%, 비트코인캐시 5.78% 하락했고, XRP 1.01%, 카르다노 3.43%, 폴카닷 0.13%,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9356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8.7%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월물은 1120달러 상승한 3만4990달러, 2월물은 1230달러 오른 3만5455달러, 3월물은 1770달러 상승해 3만645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대부분 종목의 가격 변동폭이 전일에 비해 감소한 가운데 전반적인 혼조세로 출발했다.
비트코인은 주말 이후 단기간에 27% 급락했으나 뉴욕장 출발 전 빠르게 회복해 20% 이상 급등하며 시가총액을 1500억달러 이상 증가시켰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15시간 동안 비트코인은 3만468달러에서 최고 3만6633달러까지 20.2%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지난 주말 4만1880달러에서 3만468달러까지 폭락하며 발생한 손실 대부분을 회복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큰폭의 조정을 거치는 동안에도 주요 거래소들의 비트코인 거래 활동은 크게 증가했다. 암호화폐 시장정보 업체 메사리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비트코인의 실제 거래량은 약 223억달러로 집계됐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가격이 3만1000달러에서 3만5000달러 선으로 빠르게 회복된 것을 볼 때, 거래 활동의 상당 부분이 비트코인의 최근 하락에 따른 매수 기회에 의한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