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의 강세가 해를 넘겨 지속되는 가운데 고객에게 암호화페 투자를 권하는 재정전문가들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현지시간) 디크립트가 보도했다.
암호화폐 지수 제공업체 비트와이즈(Bitwise)가 최근 1000명의 재정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고객의 투자 포트폴리오에 암호화폐를 포함시킬 것을 권하는 재정전문가 비율이 전년 대비 50% 가까이 증가했다.
2019년의 경우 고객의 투자 상품에 암호화폐를 포함시키는 재정전문가 비율이 6.3%였는데, 2020년에는 9.4%로 증가했다.
또한 응답자의 17%가 2021년 처음으로 고객에게 암호화폐 투자를 권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비트와이즈는 이 17%의 재정전문가들이 모두 고객 포트폴리오에 암호화폐를 포함시키도록 할 경우 암호화폐 투자 할당 재정전문가의 비율이 두 배 이상 늘어 5명 중 한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 가장 크게 증가한 재정전문가들의 암호화폐 투자 권고 이유는 인플레이션 위험 회피로, 2019년 9%에서 25%로 급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강세 속에서 재정전문가들 역시 낙관적인 전망을 드러내고 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15%가 5년 안에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2019년 조사에서는 이 비율이 4%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