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이 증권거래위원회(SEC) 새 위원장으로 게리 겐슬러를 임명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는 월가에 정통한 두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겐슬러는 지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을 지냈으며 지난해 11월부터 바이든 대통령 인수위원회에서 금융산업 인수팀장을 맡고 있다.

로이터는 겐슬러가 임명된다면 지난 4년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제이 클레이튼 SEC 의장 시절 월가에 규제 완화를 펼쳤던 것이 종지부를 찍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로이터는 진보주의자들은 겐슬러의 임명을 환영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겐슬러가 CFTC 의장으로 활동했던 2009년 당시 의회가 새로운 스왑 거래 규정을 시행해 월가의 이익을 보장하려 했을 때 이를 강경하게 거부했기 때문이다.

게리 겐슬러는 골드만삭스 은행가 출신으로 MIT 슬론 경영대학원 교수도 역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