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가격이 2020년 이후 크게 올랐지만 시가총액은 금의 2%에 불과한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고 1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온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Crypto Quant)의 주기영 대표는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금의 7%가 넘는다는 일부 분석가들의 주장에 비해 실제 비율은 훨씬 낮은 2% 수준이라고 밝혔다.
2020년 말부터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해 최근 4만2000달러까지 치솟자 일부에서는 비트코인이 10조달러에 달하는 금 시가총액의 7%에 달하는 가치를 갖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주 대표는 시가총액을 보다 정확하게 계산하는 실현 시가총액을 이용할 경우 비트코인의 실제 시가총액은 금의 2%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크립토퀀트의 계산에 따르면, 이날 현재 비트코인의 실현 시가총액은 2270억달러로, 암호화폐 시장에서 집계한 일반적인 시가총액 규모 6450억달러의 3분의1 수준이다.
이와 관련, 주 대표는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금의 10%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15만4000달러까지 올라야 가능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