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지난 주말 폭락 후 회복세가 정체됐던 비트코인이 강하게 반등하며 3만8000달러 선을 되찾았다.
14일(현지시간) 디크립트에 따르면, 지난 12일 4만2000달러에서 3만2000달러까지 급락하며 25% 가까운 손실을 기록했던 비트코인은 이날 3만8000달러를 다시 넘어섰다.
비트코인은 지난 7일 동안 엄청난 변동성을 보였다. 지난 8일 4만2000달러에 거의 도달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던 비트코인은 12일에는 3만2000달러까지 후퇴하면서 사상 최대의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비트리버의 드미트리 우샤코프는 비트코인의 이번 급락이 2017년 강세장 이후 비트코인 시장에 들어온 사람들에게는 비정상적으로 보였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동성은 자산 시장의 정상적인 부분으로, 투자자로 하여금 숨을 돌릴 기회를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비트코인이 3만8000달러를 회복하고, 이더리움 역시 7% 수준의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암호화폐 시장 전체의 시가총액은 1조달러를 다시 돌파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시장이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로서, 현재 상황이 사상 최고가 2만달러까지 상승하기 전 여러 차례 대폭적인 조정을 거쳤던 2017년 초 당시와 비슷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비트코인은 뉴욕장 출발 전 9.7% 오른 3만891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