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결제 및 송금 대기업 페이팔(PayPal)의 암호화폐 거래량이 급증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랠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비인크립토가 보도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알렉스 손더스는 트위터를 통해 전날 페이팔의 거래량이 2억4200만달러를 넘어섰다면서, 이는 불과 일주일 전 기록의 두배가 넘는 수치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암호화폐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페이팔의 거래량이 새해 들어 계속 급증해 이날까지 950% 이상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암호화폐 시장에 본격 진출한 페이팔은 시장의 상승세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페이팔에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거래를 제공한다는 발표 후 곧바로 비트코인이 1만2000달러를 넘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스퀘어의 캐시앱과 레볼루트 등 다른 결제 서비스 기업들이 암호화폐 거래를 제공하기 시작하며 시장에 활력을 더한 것 역시 페이팔과의 경쟁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이용자 편의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개발된 페이팔의 플랫폼은 보다 많은 사람들을 암호화폐 시장으로 끌어들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이 시장의 강세 흐름에 편승하기 시작하면서 페이팔은 더 많은 투자자들의 진입 경로를 제공함으로써 시장의 상승세에 힘을 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