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스가 스위스 증권거래소에 비트코인 ETP(상장지수상품)를 상장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상품은 코인셰어스, 레더, 노무라홀딩스가 만든 합작 벤처기업 코이마누가 관리한다. 자산 기본 단위는 0.001비트코인이며, 고객은 보유 지분의 0.98%를 수수료로 받는다.
이 비트코인 ETP는 4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코인셰어스가 처음으로 출시하는 암호화폐 상품이다. 코인셰어스는 지난 2015년, 비트코인이 400달러에 거래됐던 당시 규제 적용 대상인 비트코인 투자 관련 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코인셰어스는 자회사인 XBT 프로바이더(Provide)를 통해 별도의 ETP 그룹을 보유하고 있다. XBT 프로바이더의 이더 트래커 원(Ether Tracker One)과 비트코인 트래커 원(Bitcoin Tracker One)은 나스닥 스톡홀름 증권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다. XBT 프로바이더는 지난 4일 기준 29억 달러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멜템 데미러스 코인셰어스 최고전략책임자는 “스위스에 상장한 ETP는 처음에는 2억 달러의 자산을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리 자산규모는 비트코인 가격 증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한편, 디크립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ETP는 가상화폐 가치를 추적하는 증권이다. 이는 연중무휴 거래가 가능한 암호화폐 거래소가 아닌 전통적인 거래소에서 거래한다는 점에서 주식과 비슷하다. 환거래 펀드도 ETP의 일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