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을 대표하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최근 함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가운데서도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강세 전망에 더 힘을 싣고 있는 모습이다.
20일(현지시간) AMB크립토는 2021년 들어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능가하는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두 종목 모두 현재의 시장 사이클은 변동성을 키워가며 모멘텀을 유지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바로 이 점에서 일부 전문가들은 이더리움보다 비트코인을 더 강세로 보고 있다고 AMB크립토는 지적했다.
실제로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의 대안으로 계속 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수수료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이더리움의 수수료가 2020년 9월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이더리움의 높은 수수료는 조만간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 이더리움의 수용에도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반면, 바이비트 자료 기준으로 이달 29일 예정된 37억달러에 달하는 비트코인 옵션 만기 직전 비트코인 가격이 4만1000달러 돌파를 다시 시도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여기에 비트코인의 현물 거래량이 파생상품 거래량보다 많다는 점도 1월말 가격 상승을 예상하는 배경이다.
또한 현재 비트코인 시장에서는 기관투자자들의 수요가 절정에 달하고 있지만 이더리움 시장은 그렇지 못하다는 점도 이더리움에 대한 비트코인의 우세를 주장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