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민주당의 조 바이든이 미국의 46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하면서, 향후 바이든 행정부의 암호화폐 정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날 정식으로 출범한 바이든 행정부는 이전 트럼프 행정부에 비해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연설에서 경제 정책과 관련해 특별한 언급이 없었지만 새 정부의 핵심 인사들이 블록체인의 미래를 지지해왔다는 점에서 친 암호화폐적인 내각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개리 겐슬러 신임 미 증권거래위윈회(SEC) 위원장은 MIT에서 블록체인 관련 강의를 할 정도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또한 그는 비트코인을 “현대적인 금의 형태”라고 부르는 등 암호화폐에 대해 몇 차례 긍정적인 발언을 한 바 있다.
재무부 장관 지명자 재닛 옐런은 전날 미 상원 재무위원회 청문회에서 암호화페가 주로 불법 금융에 이용되고 있다며 암호화폐의 부정적인 면을 지적하면서도 자신의 주요 관심 대상이라는 사실을 드러냈다.
바이든 행정부의 내각 뿐 아니라 의회에서도 암호화폐 지지자들의 영향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일례로, 신시아 러미스 상원의원은 의회 암호화폐 코커스에서 비트코인은 더 나은 가치의 저장소라는 견해를 밝혔다.
코인텔레그래프는 4년 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당시와 현재 암호화폐 시장의 펀더멘털을 비교해 본다면 그덩안 얼마나 큰 변화가 있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