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뉴욕증시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 첫 날인 20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 지수는 0.83% 오른 3만1188.38을 기록했다. 또 S&P 500 지수는 1.39% 상승한 3851.85, 나스닥 지수는 1.97% 뛴 1만3457.25로 각각 마감했다.
시장은 바이든 대통령이 1조9000억달러에 달하는 추가 부양책 도입에 대한 기대감과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다. 바이든 대통령을 이날 취임식에서 시간을 거의 낭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코로나19정책, 경제, 기후 변화에 이르는 문제에 대한 15건의 행정명령 서명을 에고하기도 했다.
역대 대통령 재임 시기에 증시 상승률을 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취임했던 2017년 1월 20일 이후 4년 동안 다우는 57%, S&P500은 68% 올랐다. 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첫 임기 4년 동안 다우는 65%, S&P500은 75% 상승한 바 있다.
여기에 재닛 옐런 재무장관 지명자도 전날 인준 청문회에서 공격적인 재정 지출 확대 기조를 재확인하면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파워드 라자다 씽크 마켓 시장 분석가는 “옐런이 연준 의장이 되면 향후 몇 년 동안 중앙 은행과 재무부 사이에 더 큰 협력이있을 것”이라면서 “이는 통화 및 재정 정책이 미국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밀접하게 연계돼 주식 및 기타 위험 자산에 대한 좋은 배경을 제공 할 것임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또 주식시장 밸류에이션이 20년 만에 최고치에 가까워짐에 따라 투자자들은 기업 결과와 수익 전망이 밸류에이션이 어느 정도 정당화되는지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음주 일제히 실적을 공개하는 다른 대형 기술주(FAANG)도 크게 올랐다. 넷플릭스가 가입자가 크게 늘고 있으며 자사주 매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16% 이상 폭등했다. 넷플릭스의 글로벌 순가입자 증가치는 850만명으로 시장의 예상치 647만명을 크게 웃돌았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5.4%, 아마존은 4.6% 상승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도 3.7% 올랐다
로스 메이필드 베어드 투자 전략 분석가는 “지난 2~3개월 동안 주기적으로 업종 순환이 진행되고있는 상황에서 기술주 상승이 이례적이었다”면서 “넷플릭스 상승이 가장 시장에 영향력이 있었다”고 밝혔다.
종목별로 보면 모건스탠리는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34억 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 또 델타는 아거스가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업그레이드 한 이후 3.3% 올랐다. 알리바바도 창업자 마윈이 두 달 만에 처음 등장한 후 5.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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