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이 강세장을 이어가면서도 3만달러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2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약 두달 사이 기관투자자들이 시장에 새로 진입하면서 급등세를 보였다. 가장 최근에는 대형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비트코인 투자 대열에 합류했고, 그레이스케일은 빠른 속도로 비트코인 보유 규모를 늘려갔다.
그러나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가까지 급등하고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뚜렷한 조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비트코인은 뉴욕시간 오전 11시 현재 9.4% 하락한 3만1697달러를 기록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러한 조정은 수요와 공급에 따른 매우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며, 3만달러 수준이 약세 전환을 막을 정도로 견고한지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사상 최고가 대비 30% 정도 하락한 후에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처럼 하락세를 지속할 경우 추가 조정에 따라 2만4000달러까지 후퇴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하지만 코인텔레그래프는 고점 대비 30-40% 수준의 조정은 지금까지 강세장에서 여러 차례 반복된 것으로, 이는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또한 조만간 비트코인이 2만4000-2만6000달러 수준으로 내려갈 경우 가격 보다 시가총액이 비트코인의 반등을 위해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