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1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장중 하락 종목 수와 낙폭이 모두 증가했다.
톱10 종목 모두 하락했고, 톱100 중 85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3만2264.29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7.71% 하락했다.
이더리움 7.33%, 폴카닷 7.33%, XRP 3.87%, 카르다노 5.39%, 라이트코인 8.60%, 비트코인캐시 10.60%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9315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4.4%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월물은 2870달러 하락한 3만2165달러, 2월물은 2930달러 내린 3만2540달러, 3월물은 2960달러 하락해 3만2915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지속적으로 시장 전반의 하락세를 주도하는 가운데 주요 종목 대부분 하락세로 전환해 낙폭을 키워가고 있다.
비트코인은 증장 3만1000달러 선까지 하락 후 3만2000달러 초반에서 반등의 기미가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거래량은 710억달러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더리움은 1200달러 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라이트코인과 비트코인캐시가 큰폭으로 가격이 후퇴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최근 비트코인의 조정은 수요와 공급에 따른 매우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며, 3만달러 수준이 약세 전환을 막을 정도로 견고한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사상 최고가 대비 30% 정도 하락한 후에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처럼 하락세를 지속할 경우 추가 조정에 따라 2만4000달러까지 후퇴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하지만 코인텔레그래프는 고점 대비 30-40% 수준의 조정은 지금까지 강세장에서 여러 차례 반복된 것으로, 이는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0.04% 하락했고, 나스닥은 0.55%, S&P500은 0.03%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