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의 투자운용사 반에크(VanEck)가 주요 암호화폐 기업의 실적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는 상장지수편드(ETF) 출시를 위한 승인 신청 서류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22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반에크는 미 SEC에 디지털자산 ETF라는 이름의 새로운 ETF 상품 승인을 신청했다.
60여 년 전에 설립된 이 회사는 뉴욕에 본사를 둔 투자운용사로서, 2019년 자료 기준 약 500억 달러의 운용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반에크는 이미 비트코인의 실적을 추적하는 ETF를 출시하기 위해 여러 차례 승인을 시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다른 형태의 암호화폐 ETF 출시를 준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자산 ETF는 디지털자산 부문의 실적 추적을 위한 기준 지수를 구성하는 증권에 전체 자산의 80%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반에크는 이 상품이 디지털 자산거래소, 결제 게이트웨이, 채굴업체, 소프트웨어 서비스, 장비 기술 서비스 등 디지털 자산산업 및 인프라를 운영하는 기업과 디지털 자산 활용으로 상거래를 촉진하는 기업 등으로 지수를 구성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