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큰폭으로 하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대형 기관투자자의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3만2000달러 위로 반등했다.
22일(현지시간) 코인테렐그래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비트코인 투자 규모를 계속 늘려가고 있는 마이크로 스트래티지가 10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뉴욕장 출발 전 한때 2만8950달러까지 하락했는데, 올해 들어 3만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이번이 두번째 기록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3만달러 이하로 하락한 상황을 마이크로 스트래티지가 저가 매수의 호기로 이용하면서 비트코인 시장에 반등의 계기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마이크로 스트래티지 뿐 아니라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 역시 최근 비트코인을 지속적으로 매수하면서 시장 전반의 매도세에 대한 저항력을 더해가고 있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정보를 제공하는 웨일맵은 비트코인이 3만달러 선을 지키지 못하고 지지 자원이 약한 2만8728달러 이하로 내려갈 경우 큰 폭의 조정을 통해 2만3818달러 아래까지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