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비트코인 열기가 미국 서부 개척시대 골드러시를 연상시킨다.”
S&P글로벌이 지난 22일 내놓은 보고서에는 비트코인과 금의 유사점과 차이점이 조목조목 열거돼 있다.
S&P글로벌은 “금은 지난 19세기 이후 가장 인기 많은 대안 자산이자 가치 저장 수단이었다”며 “최근 두 자산 사이의 유사점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비트코인과 금의 유사점
둘 다 희소성이 있다. 전통 금융시장 테두리 바깥에서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시장 참가자들이 매력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보고 있다.
S&P글로벌은 “금과 비트코인은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데 이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 비트코인과 금의 차이점
비트코인은 변동성이 크다. 상대적으로 금은 변동성이 작다. 금은 물리적인 자산이지만, 비트코인은 디지털 자산이다.
금에는 공급 상한선이 없지만, 비트코인은 2100만 개만 채굴할 수 있다. 체인애널리시스에 따르면 사용자가 하드 드라이브를 분실하거나 암호를 까먹어 잃어버린 비트코인이 전체 공급량의 20%에 달한다.
금은 오랫동안 안전한 투자 수단으로 인정된 반면, 비트코인은 투기 우려가 남아 있다.
S&P글로벌은 비트코인이 점차 주류로 인정받으면서, 이러한 우려는 약해지고 있지만 여전히 거래소 등에 대한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금은 시장 참여자들이 투자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고, 비트코인은 주류 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쉽지 않은 초기 단계에 있다.
# S&P글로벌은?
S&P글로벌은 지난해 12월 가상화폐 가격 제공업체 루카의 1500만 달러 규모 시리즈C 투자에 참여했다. S&P글로벌은 루카에서 받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가상자산 지수를 출시할 계획이다.
S&P글로벌은 미국 뉴욕에 위치한 금융 서비스 기업으로, 재무 정보 및 분석을 제공하고 있다. 뉴욕 증시 주요 지표 중 하나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와 S&P 다우 존스 레이팅스 등 4개 법인의 모회사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