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코스피는 25일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6천억원 가까운 매수세에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3~5%대 상승세에 힘입어 종가 기준 사상 첫 3200선을 돌파했다. 코스닥지수도 1000선을 눈앞에 뒀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8.36포인트(2.18%) 오른 3208.99에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 3200선을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지난 11일 장중 3200선을 넘었으나 막판에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3100대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370억원, 3천590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이 5천660억원 순매도 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전 거래일보다 3.00%(2천600원) 오른 8만9천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4만3천737주, 300만3천588주를 사들인 반면 개인이 464만1천732주를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도 전 거래일보다 5.06%(6천500원) 오른 13만5천원에 장을 끝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9만2천563주, 30만1천695주 순매수한 반면 개인이 119만279주를 순매도 했다. 앞서 반도체 가격이 예상보다 이른 올해 1분기부터 상승할 것이란 전망에 따라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선 삼성SDI(-0.25%), 삼성바이오로직스(-0.50%)를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LG화학 1.54%, 삼성전자우 2.06%, NAVER 1.60%, 현대차 1.17%의 상승률을 보였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문소매(-2.21%), 복합유틸리티(-1.05%), 해운사(-0.37%), 전기장비(-0.31%) 업종이 하락한 반면 항공사(6.37%), 생물공학(5.71%), 항공화물운송과 물류(5.27%), 건강관리업체 및 서비스(5.04%) 업종은 상승했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WISCOM, 대한항공우 2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32포인트(1.97%) 오른 999.30에 장을 끝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35억원, 899억원 순매수 했고 개인이 1천621억원 순매도 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선 에이치엘비(-0.11%), 에코프로비엠(-0.05%)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5.39%, 셀트리온제약 3.54%, 씨젠 2.39%, 알테오젠 4.56%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셀리버리, 데브시스터즈, 로보스타, 압타머사이언스 등 8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5원 내린 1100.7원에 마감됐다.
류은혁 기자 ehryu@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