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이더리움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비트코인과의 가격 비율이 2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5일(현지시간) 크립토브리핑에 따르면, 이더리움 가격이 밤 사이 1445달러로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이더리움 대 비트코인 비율이 0.044까지 상승했다.
이 비율은 비트코인 한개를 구매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얼마나 많은 이더리움이 필요한지 추적하는 것으로, 0.04를 넘은 것은 지난 2018년 8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 7일 동안 비트코인이 6.8% 하락한 반면 이더리움이 15.1% 상승하는 동안 비트코인 대 이더리움 비율이 계속 높아졌다.
그러나 이러한 수치는 사상 최고치에 비하면 한참 모자른 수준이다. 2018년 1월 비트코인이 1만9600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후 급락하는 반면 이더리움이 1420달러까지 오를 당시 두 종목의 비율은 0.1을 기록했으며, 사상 최고치는 2017년 6월 0.14를 기록한 바 있다.
현재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은 약 1620억달러로, 비트코인의 6210억달러에 비하면 26% 수준이다. 또한 암호화폐 시장 전체 시가총액에서 비트코인의 점유율이 61%인데 비해 이더리움은 16%에 그치고 있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3만4264달러, 이더리움은 1435달러로, 두 종목의 비율은 0.042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