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기관투자자들의 비트코인 시장 진입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증시 나스닥 상장 기업 마라톤 특허그룹(Marathon Patent Group)이 비트코인 신규 투자를 발표했다.
25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메릭 오카모토 마라톤 회장은 회사 재정자금의 일부인 1억5000만달러로 4813개의 비트코인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사업 중 일부로 지난 2017년 말부터 비트코인 채굴업을 시작해 현재 하루 1.5개에서 2개의 비트코인을 채굴하고 있다. 비트코인 채굴에 관련된 기업이 시장에서 직접 비트코인을 매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카모토 회장은 마이크로 스트래티지와 같은 미래지향적 기업들처럼 회사 자금 일부를 비트코인으로 보유하는 것은 미 달러를 보유하는 것보다 장기적으로 더 좋은 전략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마라톤은 이달 초 실시한 투자 라운드에서 2억5000만달러의 투자금 조달에 성공했는데, 해당 자금이 아닌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현금 중 일부를 비트코인에 투자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