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이더리움의 최근 강력한 랠리는 큰 손들의 작품인 것 같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인데스크는 25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의 온체인 데이터를 인용, 이더리움 고래 주소 숫자가 23일 현재 1103개로 13개월 최고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더리움 고래는 이더리움을 최소 1만개 보유한 주소로 정의된다.
이더리움 고래 주소는 이달 들어서만 35개 이상 늘었고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75개 증가했다. 자금이 많은 투자자들의 참여가 확대되면서 이더리움 가격의 최근 랠리를 초래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소형 투자자들의 이더리움 투자도 증가했다. 이더리움 잔고가 제로가 아닌 주소와 최소 0.1이더리움 이상 보유한 주소의 숫자는 사상 최고로 늘어났다.
코인데스크는 동일인이 복수의 주소를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더리움 주소 증가에 너무 포커스를 맞추는 것은 경계할 필요가 있지만 온체인 데이터는 신규 투자자와 기존 투자자들로부터 이더리움 시장에 자금유입이 이뤄지고 있음을 가리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더리움은 뉴욕 시간 25일 오전 10시 32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7.47% 오른 1424.86달러를 가리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