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5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시장의 상승세를 주도하는 가운데 전반적으로 상승폭이 감소했다.
톱10 종목 중 8개가 상승했고, 톱100 중 68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3만3268.02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6.55% 상승했다.
이더리움 2.94%, 폴카닷 1.15%, XRP 0.63%, 카르다노 2.52% 상승했고, 체인링크는 2.71%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9820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3.3%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하락세로 전환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월물은 205달러 하락한 3만3375달러, 2월물은 205달러 내려 3만3740달러, 3월물은 155달러 하락해 3만411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오전에 비해 가격대는 약간 내려갔다.
비트코인은 3만3000달러 선에서 상승세를 견지하고 있고, 거래량은 580억달러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더리움은 1300달러 중반에서 상승폭이 다소 줄었으며, 주요 종목 대부분 오전에 비해 상승세가 둔화됐다.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주줌해진 반면 이더리움과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시장이 달아오르면서 비트코인이 2020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얼마 전 시장 점유율이 70%까지 육박했으나 장중 한때 62.5% 수준까지 떨어졌다. 비트코인에 대한 시장의 강세 기대감이 약해지고 가격이 흔들리면서 이더리움으로 옮겨가는 투자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많은 디파이 토큰들도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이는 이더리움의 강세와 함께 비트코인의 지배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뉴스BTC는 비트코인이 지난 주 2만9000달러 아래까지 떨어진 후 강하게 반등하면서 더 큰 폭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트위터에서 활동하는 한 인기 트레이더는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구조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해 보인다는 점에서 중기적으로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할 수도 있다면서, 이더리움의 지속적인 강세가 비트코인을 더 높게 끌어올리는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BTC는 만약 3만 달러 이하의 하락이 장기적인 바닥을 드러낸 것이라면, 이는 새로운 사상 최고가로 이어지는 다음 주기의 시작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0.12% 하락했고, 나스닥은 0.69%, S&P500은 0.3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