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세계 최대 암호화폐 채굴기 생산업체 비트메인(Bitmain)의 CEO 우지한이 사임을 발표했다고 26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지한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비트메인의 CEO 및 회장직에서 물러났다고 밝혔다.
비트메인의 공동창업자 우지한과 마이크리 잔은 오래 전부터 회사 경영권을 둘러싼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우지한은 자신이 회장직에서 물러나는 조건으로 보유하고 있는 6억달러 상당의 주식을 마이크리 잔이 인수하기로 했다면서, 비트메인의 재정이 건전한 상태인 만큼 이를 위한 자금 마련 과정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트메인 경영에서 물러나는 우지한은 암호화폐 산업을 완전히 떠나지는 않을 예정이다. 그는 비트메인과 계약한 클라우드 채굴 서비스 기업 비트디어(Bitdeer)의 경영을 맡기로 마이크리 잔과 합의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