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27일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 기준 3만2180달러에 정체되어 있다. 반면, UNI 등 디파이 토큰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 비트코인 가격이 정체된 이유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이 3만2500달러에서 3만3000달러 사이의 저항선에서 매도 압력에 직면했다고 분석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2개 펀드를 통해 비트코인 선물 투자를 검토했다는 호재에도 비트코인은 3만3000달러를 넘지 못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는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퀀트 분석을 인용해 비트코인이 4만2000달러 최고치를 기록한 뒤 채굴자들이 꾸준히 거래소를 떠나고 있는 게 비트코인 약세 원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유투데이는 채굴자들이 계속해서 차익실현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 강세 보이는 디파이 토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도 디파이 토큰들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중 유니스왑 거버넌스 토큰 유니(UNI)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이후 1달러 미만에서 거래되다 최근 매수가 급증하면서 13달러까지 급등했다. 코인마켓캡 기준 유니는 일주일만에 53.8% 폭등했다. 보통 3달러의 가치를 지닌 유니 토큰 400개가 무료로 배포되어 있다는 점도 가격 급등 원인 중 하나이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는 탈중앙화 거래소 중 유니스왑이 독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케인 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유니스왑 거래량은 1년 전보다 1100배 이상 급증한 3950만 달러에 달한다. 유니스왑은 전체 탈중앙화 거래소 거래량 중 46%에 달하는 200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뉴스BTC는 유니스왑이 이더리움 지갑을 통해 토큰 거래를 빠르고 쉽게 거래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또 유니콘을 아이콘으로 삼은 톡특한 UI/UX도 유니스왑의 브랜드 파워를 강하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디파이 토큰 중 가장 급등한 코인은 테라이다. 테라는 이날 코인마켓캡 기준 34.28% 급등한 1.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갤럭시디지털, 코인베이스벤처스, 판테라캐피털 등 유명 투자사들에게 2500만 달러의 투자 유치를 한 사실이 알려진 덕분이다.
팬텀, 알파파이낸스 등 알트코인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두 코인은 각자 22%, 35%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