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7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주요 종목 대부분 가격이 내린 가운데 전반적인 하락세로 출발했다.
톱10 종목 중 9개가 하락했고, 톱100 중 76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3만639.35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3.46% 하락했다.
이더리움 3.63%, 폴카닷 7.17%, XRP 4.61%, 카르다노 5.99%, 체인링크 6.22%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9064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3.0%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세로 출발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월물은 1410달러 하락한 3만540달러, 2월물은 1460달러 내린 3만840달러, 3월물은 1435달러 하락해 3만113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장 출발 시점 주요 종목들의 낙폭이 증가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3만1000달러 이하에서 하락 중이고, 거래량은 730억달러 수준으로 증가했다.
이더리움은 1300달러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으며, 폴카닷, 라이트코인, 비트코인캐시가 큰폭으로 하락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미 연방준비제도 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미 달러 가치가 오르는 반면 비트코인과 글로벌 증시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회의에서 연준은 사실상 제로 금리를 유지하면서 유동성 채권 매입 규모 역시 월 1200억달러 정도로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와 함께 연준이 경기부양책의 점진적 와화 가능성을 내비칠 경우 달러가 오르는 반면 비트코인과 주가는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