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7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주요 종목 대부분 하락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전반적인 하락세로 마감했다.
톱10 종목 중 9개가 하락했고, 톱100 중 79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3만1225.83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3.06% 하락했다.
이더리움 4.78%, 폴카닷 7.36%, XRP 4.42%, 카르다노 6.76%, 체인링크 7.31%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9245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3.1%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월물은 640달러 하락한 3만1310달러, 2월물은 810달러 내린 3만1490달러, 3월물은 730달러 하락해 3만1835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주요 종목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하락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일부 종목은 오전에 비해 낙폭이 증가했다.
비트코인은 3만1000달러를 회복한 반면, 거래량은 600억달러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더리움은 1300달러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으며, 폴카닷, 라이트코인, 비트코인캐시가 큰폭으로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장중 사상 최고가 대비 30% 하락한 2만9400달러까지 떨어진 뒤 소폭 반등했다.
디크립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3만2000달러 선을 회복한지 약 24시간 만에 3만달러 아래까지 후퇴했다.
비트코인의 이번 대폭적인 조정으로 5000만달러 이상의 롱 포지션 청산이 이루어지면서 많은 트레이더들이 비트코인의 추가 하락을 예상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장중 한때 3만달러 아래로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오후 들어 미 연방준비제도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사실상의 제로 금리를 유지한다는 결정을 발표한 후 3만1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연준은 이날 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또한 연준은 월 1천200억달러 규모의 자산매입 규모도 유지하기로 하면서 당분간 현재의 완화적 통화 기조를 바꾸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2.05%, 나스닥은 2.61%, S&P500은 2.56%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