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전 세계 중앙은행의 3분의 2가 스테이블코인이나 화폐 연동 디지털 화폐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결제은행(BIS)은 27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이번 설문조사는 전 세계 60개 중앙은행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중앙은행들은 스테이블코인이 통화 및 금융 안정에 미칠 영향을 연구 중이다. 비트코인을 제외하면 테더 등이 그 대상이다. 중앙은행들은 암호화폐를 주요 결제 수단이 아닌 틈새 상품으로 보고 있다.
CBDC도 대부분의 중앙은행들이 어떤 방식으로든 연구를 하고 있다. CBDC를 본격적으로 사용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BIS는 결론 지었다.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BIS 총재는 설문 결과 보고서에서 “디지털 화폐가 필요하다면 중앙은행이 발행해야 된다”며 “그렇게 하면 CBDC는 결제 효율성을 혁신하는 데 박차를 가하는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르스텐스 은행장은 이날 후버 연구소에 “비트코인이 51% 공격을 받아 장기적으로 존재하기 어렵다”는 내용의 논평을 보냈다. 그는 비트코인이 화폐, 거래 수단, 가치 저장 수단으로도 실패할 것이며, 투기 자산일뿐 돈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