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가격의 정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다가오는 중국의 춘절(음력 설) 연휴에 비트코인의 매도 압력이 강해지며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페 투자회사 스택펀드는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2월11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 간의 중국 춘절 연휴 동안 자금이 필요해진 중국 내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에 의한 단기적인 매도 압력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택펀드의 조사 책임자 레너드 네오는 글로벌 비트코인 채굴 풀의 60% 이상이 중국에 있는 상황에서 이들에 의한 매도 압력으로 채굴 포지션 지수(MPI)가 급등하며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비트코인의 조정 역시 2019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급등한 MPI와 연관이 있다면서, 이는 다가오는 춘절 연휴의 영향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네오는 중국의 춘절 연휴가 다가옴에 따라 이러한 매도 압력이 단기적으로 지속되면서 시장 참가자들에게 좋은 진입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로 인한 변동성이 향후 몇주 동안 비트코인 가격의 추가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오래전부터 중국 춘절 연휴가 비트코인 가격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비트코인은 뉴욕시장 출발 전 0.1% 오른 3만1612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