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이 28일(현지시간) 장중 반등하면서 전날부터의 손실분을 만회했지만 시장에서는 지속가능한 반등 여부를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뉴욕시간 오후 12시50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4.9% 오른 3만2245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암호화폐 트레이더 알레산드로 안드레오티는 “오늘 내가 보는 것은 실제로 상승 추세”라면서도 “그러나 이것이 강세 주기로 되돌아가는 것인지 여부를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코인데스크는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비디오게임 유통업체와 자사주를 상대로 베팅하던 헤지펀드에 대항하는 개인 투자자들에 의한 게임스탑(GameStop) 주가의 움직임에 정신이 팔려 있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게임스탑 주가가 암호화폐에 미치는 영향은 무시하기 힘든 상황에서, 일종의 밈(meme)을 기반으로 하는 암호화폐 도지코인(DOGE) 가격이 지난 24시간 동안 두 배 가까이 올랐다.
홍콩 소재 암호화폐 대출업체 바벨파이낸스의 시몬스 첸 투자 및 거래담당 상무는 게입스탑의 주가 급등으로 인해 미국 소매 투자자들 사이에서 남에게 뒤쳐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FOMO 심리가 확산되며, 암호화폐 시장에도 비슷한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안드레오티는 소셜미디어 레딧을 중심으로하는 트레이더들은 “다음의 밈 주”를 찾고 있는 것 같다면서, 그들 중 많은 사람들이 도지코인에 몰리면서 지난 24시간 동안 200% 가까이 올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