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이더리움이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시장의 성장을 통해 포물선 상승세를 이어가며 역대급 고공행진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을 28일(현지시간) 데일리호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암호화폐 벤처캐피털 기업 배리언트(Variant)의 투자 파트너 스펜서 눈은 이더리움의 최대 이용 사례라고 할 수 있는 디파이 관련 지표들이 분명한 강세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눈은 이더리움이 포물선형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첫번째 신호로 최근 디파이 시장의 규모가 급성장했다는 점을 들었다.
현재 디파이 이용자 수는 125만명을 넘었고, 디파이에 예치된 자본의 총 가치(TVL)는 250억달러, 21개 디파이 프로젝트의 TVL은 1억달러를 초과했다.
또한 디파이의 주요 이용 사례인 대출 플랫폼에 예치된 금액이 200억달러를 돌파했는데, 이는 디파이 대출 시장이 더욱 공격적인 검증을 거치고 있다는 신호로 평가된다.
눈은 탈중앙화 거래소(DEX)의 월별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디파이 시장이 중앙집중형 금융(CeFi)과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DEX의 월 평군 거래량은 300억달러 이상으로 전년 대비 최대 50배 증가했으며, 이는 디파이가 기존 시장과 경쟁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눈은 이어서 이어 암호화폐 거래소의 이더리움 유출량과 일일 활성 이더리움 주소 수의 증가, 아직 디파이 시장에 들어가지 못한 대형 투자자들의 주머니에서 대기하는 자본 규모 등을 이더리움이 강세를 이어갈 수 있는 배경으로 열거했다.
실제로 지난 주 거래소들의 하루 평균 이더리움 유출액이 53만달러를 넘었고, 일일 활성 주소 수 역시 55만개 수준으로 증가했다.
눈은 또한 10만달러 이상 대규모 이더리움 거래 건수가 2018년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에 비해 7분의1 수준인데, 이는 이더리움 고래와 기관들이 아직 이더리움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지 않았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현재 주간 하락률 4.25%로 비트코인의 10.19%에 비해 양호한 실적을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