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도지코인(DOGE)의 가격이 하루 만에 8배 폭등하면서, 주요 거래소 바이낸스에서는 거래량이 비트코인을 앞질렀다.
2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도지코인 가격이 밤 사이 0.012달러에서 0.08달러 이상으로 8배 가량 급등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같은 도지코인의 폭등은 월스트리트 헤지펀드들의 공매도에 저항하기 위한 소매 투자자들의 게임스탑 주식 집중 매수에 이어 발생했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주식 및 암호화폐 거래 앱 로빈후드에서 게임스톱 주식 거래를 갑자기 중단시키면서 투자자들이 도지코인 매수로 몰리면서 대규모 랠리를 촉발한 것으로 보고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로빈후드의 게입스탑 주식 거래 중단에 따라 월스트리트에 대항하는 이용자들의 모임인 월스트리트 비츠((WSB)의 많은 트레이더들이 도지코인과 은(Silver) 매수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도지코인의 상승 랠리 중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트위터 프로필에 “비트코인” 한 단어를 추가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머스크의 트위터 프로필 변경이 비트코인 가격 급등을 이끌면서, 도지코인의 급등에 따른 수익 일부가 비트코인으로 넘어가며 가격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해석했다.
도지코인이 이처럼 폭등하자 일부에서는 도지코인이 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의 가격에 영향을 미치기에는 시가총액 규모가 너무 작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하지만 도지코인의 하루 거래량이 50억달러를 넘어서면서 비트코인의 단기 가격 동향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도지코인은 뉴욕시간 오전 10시 현재 324% 오른 0.054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