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리플이 급등세다. 월스트리트베츠(WSB) 게시판에 몇몇 암호화폐가 언급되면서 가격에 영향을 주는 모습이다. 1일 리플은 코인마켓캡에서 전일 대비 13.71% 오른 537.35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2.43% 내린 370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WSB 외에 ‘사토시스트리트베츠’에서도 암호화폐 관련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다. 일부 외신에서는 “특정 시간에 리플을 사자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플이 SEC 소송에 대응하는 최근 첫 법률 답변서를 게재하고, 리플 전 CTO가 대량으로 매도를 할 것이라는 분석 글이 올라오는 등 호악재가 겹치는 모습이다.
▲ 암호화폐 상위 10개 종목 시황(사진=코인마켓캡)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3.48% 하락한 146만원을, 3위인 테더는 0.23% 내린 1113원을 기록하고 있다. 상위 10개 암호화폐 중 리플을 제외한 모든 코인이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동안 리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4위를 차지하던 폴카닷은 5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암호화폐 상위 100개 종목 중 상승세를 기록한 코인은 32개, 하락세를 코인은 68개로 시장은 전반적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1098조원이며, 비트코인 점유율은 62.2%이다.
가장 많이 오른 코인은 도지코인(시총 14위, 30.50%)이다. 그 뒤를 더 그래프(시총 42위, 29.03%), 앰플포스(시총 94위, 18.31%), 시아코인(시총 84위, 15.37%), 리플(시총 4위, 12.82%)이 잇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트러스트노드에 따르면 톰 리 펀드스트랫 공동창업자는 “향후 10년내 6조 달러 상당의 개인 투자자 자금이 비트코인과 주식으로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글로벌 개인 투자자 자금의 94%가 채권 시장에 투자되고 있다. 하지만 스스로 재태크를 하는 데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지난해 11월부터 이미 나타나기 시작했다. 지난달 채권 시장에 170억 달러가 유입된 반면, 주식 시장에는 무려 810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금이 유입됐다. 향후 10년 내 6조 달러 개인 투자자 자금이 채권에서 주식과 BTC로 유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지난 1주일 동안 암호화폐 시장은 소셜미디어 활동 때문에 비트코인과 도지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변동성이 높아졌다. 이런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손실을 입기 쉽다”고 말했다.
특히, 도지코인은 최근 펌핑과 덤핑이 연달아 일어나면서 FOMO로 매입한 신규 투자자들이 단기간에 다수 손실을 입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알트코인 집단 펌핑이 새로운 투자방식이라고 소셜미디어 상 여러 커뮤니티가 판단함에 따라 이 시나리오는 재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레나드 레오 스택펀드 리서치 팀장의 발언을 인용하며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계속해서 매도하고 있으며 중국의 춘절이 다가오면서 이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당분간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일정 수준으로 수렴되더라도 디파이 토큰은 계속 성장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디파이로 옮겨갔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