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소송 제기 후 폭락했던 리플의 암호화폐 XRP가 소매 투자자들의 집단 행동으로 이전 가격을 회복한 후 곧바로 급락했다.
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뉴욕시간 오전 10시 현재 XRP는 0.42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이날 장 출발 전 기록했던 11월 말 이후 최고가 0.75달러에 비해 40% 이상 하락했다.
텔레그램 커뮤니티 ‘바이앤홀드XRP’ 회원 30여만명이 XRP 가격을 0.75달러까지 끌어올리는데 성공했으나 뉴욕장 출발 직전 0.60달러 선으로 하락 후 몇 분 사이 0.40달러 선까지 폭락해 지난 주말 동안의 수익 대부분을 반납했다.
코인데스크는 일부 트레이더들이 가격 펌프가 본격화 한 후 추가 상승을 예상하고 지나치게 높은 가격에 XRP를 매수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면서, 그들 중 일부는 현재 시장의 비정상적인 움직임에 갇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코인데스크는 아직까지는 정확한 가격 폭락 이유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형 투자자들이 가격 상승을 틈타 보유 물량의 덤핑에 나섰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XRP의 경우 이러한 추세가 새로운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