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암호화폐 기반 글로벌 경제에 관심을 나타내면서 그가 암호화폐 시장에 새로운 영향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머스크가 지난달 28일 자신의 트워터 프로필을 ‘#비트코인’으로 바꾼 후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다.
특히 그는 오디오 기반 소셜미디어 앱 클럽하우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시점에서 비트코인은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비록 파티에 늦었지만 비트코인을 지지하는 사람이다. 비트코인은 전통적인 금융인들에게 폭넓게 받아들여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머스크는 자신의 발언이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면서도, 농담처럼 만들어진 도지코인이 미래 지구의 화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은 정말 흥미로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지난 몇 년 동안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에 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힌 바 있으며, 이는 곧 시장에 크고 작은 영향을 미쳤다.
그는 지난해 12월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 스트래티지 CEO에게 한번의 비트코인 거래에서 움직일 수 있는 자본의 규모를 묻는 등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을 간접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