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일(현지시간 ) 상승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지난주 헤지펀드와 전쟁을 선포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숏스퀴즈(숏셀러들이 포지션을 커버하고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매수에 나서는 현상) 종목에서 은으로 넘어갔다고 판단하고 주식을 매수했다. 변동성도 다소 완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9.29포인트(0.76%) 상승한 3만211.91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9.62포인트(1.61%) 오른 3773.86으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32.70포인트(2.55%) 상승한 1만3403.39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레딧(Reddit)발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주목했다. 최근 레딧 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와 기관들의 숏스퀴즈로 급등한 게임스탑의 주가는 이날 30.77% 급락했다.
모간스탠리 자산운용의 리사 셸럿 수석 투자 책임자(CIO)는 보고서에서 “욕심보다 인내심이 더 큰 보상을 줄 것”이라면서 “우리의 뷰는 건설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숏스퀴즈 종목인 AMC는 이날도 0.83%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입원환자의 둔화는 이날 주식시장에 호재가 됐다. CPR 애셋 매니지먼트의 바스티안 드런트 선임 전략가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빠르게 감소하면서 미국의 보건 상황 개선이 시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면서 “미국은 백신 접종이 가장 빠른 나라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의원 10명을 만나 부양책을 논의한다는 소식도 부양책이 초당파적으로 합의될 것이라는 기대를 부르며 시장을 지지했다.
경제 지표는 혼조 됐다.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7.8로 12월 60.5보다 하락했다. 로이터의 집계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1월 제조업 PMI를 60으로 예상했다. PMI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50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나타낸다.
이와 별도로 상무부는 건설지출이 지난 12월 1.0% 증가한 1조4900억 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상무부가 통계 작성을 시작한 지난 2002년 이후 최대치다.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1200달러의 목표가 등장 이후 5.83% 급등했다. 지난주 첫 분기 1000억 달러 매출을 발표한 애플의 주가는 1.65% 올랐다. 애플은 이날 회사채 발행 계획을 밝혔다.
변동성은 완화했다. 장 마감 무렵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9.43% 내린 29.9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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