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게임스탑(GameStop) 주가를 놓고 벌어진 미국 월스트리트 헤지펀드와 개인투자자들 사이 대결 사태의 여파로 주식 및 암호화폐 거래 웹 기업 로빈후드(Robinhood)의 기업공개(IPO)가 보류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3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의 찰스 가스파리노 기자는 트위터를 통해 “로빈후드 내부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이 회사가 주식 거래 및 결제 문제 해결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IPO 계획이 보류됐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최근 익명 네트워크 블라인드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조사 대상 전문가 중 83%가 로빈후드가 최근 게임스탑 사태로 인해 IPO를 사실상 망친 것으로 판단했다.
로빈후드는 최근 헤지펀드의 공매도 행태에 대항하기 위해 레딧의 커뮤니티 월스트리트베츠(WallStreetBets)를 중심으로 게임스탑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수해 주가가 폭등하자 주식 거래를 제한하면서 논란을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