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 장기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축적이 지속되면서 시장 공급이 감소하고 결국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코인데스크가 3일(현지시간) 분석했다.
글래스노드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축적 중인 주소들의 비트코인 재고는 2일 현재 285만1608BTC로 3년 반래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유통되고 있는 비트코인 전체 공급량 1861만8081BTC의 15.32%에 해당된다. 3개월 전에는 이들 주소의 비트코인 재고가 전체 공급량의 14%를 약간 밑돌았다.
축적 주소(accumulation addresses)는 최소 2차례 소규모 유입이 있었고 유입된 자산을 한 번도 소비하지 않은 주소를 가리킨다. 채굴자 및 거래소에 속한 주소, 또 분실된 코인 조정을 위해 7년여 전 활동했던 주소들은 제외된다.
축적 주소에 묶여 있는 비트코인 잔고는 전년비 22% 늘었고 지난 한주간 8만BTC 증가했다.
이들 주소에 묶여 있는 비트코인 물량의 지속적 증가는 기관투자자들의 비트코인 매입과 맞물려 매도 측면에서의 유동성 부족을 초래해 최근의 가격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3일 오후 1시 27분 3만7053달러로 약 6% 조금 넘게 올랐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전날 6% 상승, 3주간 지속된 하락형 채널을 상방향 돌파하면서 1월 8일 기록한 4만1962달러 사상 최고가에서 시작된 최근의 가격 후퇴를 끝내고 강세행진 재개 가능성을 암시한 것으로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