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함께 기관의 1조8천억원이 넘는 대규모 매도공세에 4거래일만에 하락했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13포인트(1.35%) 내린 3087.55에 마감했다. 이날 개인이 2조4천707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이 1조8천350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도 6천402억원 팔았다.
미국 채권금리가 상승한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간밤 미 국채시장에서 10년물 수익률은 3.6bp(1bp=0.01%) 상승한 1.132%를 기록했다. 지난 1월 미국의 민간부문 고용이 늘어남에 따라 경기 회복 기대감이 금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선 LG화학(0.10%), 삼성전자우(0.13%), 현대차(1.22%)를 제외하고 모두 내렸다. 삼성전자 –2.48%, SK하이닉스 –3.85%, NAVER –3.37%, 삼성바이오로직스 –1.45%의 하락률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전자제품(-4.20%), 게임엔터테인먼트(-2.95%), 양방향미디어와 서비스(-2.63%), 반도체와 반도체장비(-2.32%) 업종이 하락한 반면 무역회사와 판매업체(12.40%), 우주항공과 국방(8.62%), 도로와 철도운송(4.34%), 디스플레이패널(2.42%) 업종은 상승했다. 이날 상한가·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11포인트(0.63%) 내린 964.58에 장을 끝냈다. 개인이 2천175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190억원, 871억원 순매도 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0.34%), 셀트리온제약(0.39%), 펄어비스(4.48%) 업종을 제외하고 모두 내림세를 보였다. 에이치엘비 –2.94%, 씨젠 –0.80%, 에코프로비엠 –0.69%, 알테오젠 –1.77%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AP위성, 이트론 등 5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6원 오른 1118.5원에 마감됐다.
류은혁 기자 ehryu@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