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이더리움 선물 거래가 시작됐다.
8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CME에서 UTC 기준 이날 0시 이더리움 선물 계약이 시작돼 현재까지 2월 68건, 3월물 26건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뉴욕시간 오전 7시50분 현재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2월물이 1689.50달러, 3월물은 1658.25달러에 거래됐다. 이에 비해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이더리움 현물 가격은 1655.72달러로 나타났다.
더블록은 특정 종목의 강세장에서 선물 계약에 어느정도 프리미엄이 붙는 것은 일반적이지만 이더리움 선물은 이제 막 계약이 시작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시장 정서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방금 계약을 시작한 이더리움의 실적이 계속될 수 있을지, 반대로 과거 비트코인 선물의 경우처럼 큰폭의 조정을 촉발해 약세장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암호화폐 분석가 미카엘 반데포프는 전날 트위터를 통해, 자신은 이더리움 선물 시장에 들어갈 생각이 전혀 없다면서, 우선은 상승분에 대한 수익을 챙기면서 앞으로 몇 주 동안 관망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그는 만약 이더리움 선물 출시 후 조정에 들어갈 경우 선물 가격의 지지 수준은 현물 가격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