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8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이 폭등한 가운데 대부분 종목이 상승세로 출발했다.
톱10 종목 중 8개가 상승했고, 톱100 중 79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4만4065.79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3.69% 상승했다.
이더리움 4.61%, 카르다노 1.12%, 폴카닷 8.27%, 체인링크 3.20%, 바이낸스코인 3.20% 상승했고, XRP 2.69%,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2953억달러를 기록했고, 비트코인의 비중은 63.1%로 증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급등세로 출발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2월물은 6675달러 상승한 4만4690달러, 3월물은 6625달러 오른 4만5085달러, 3월물은 7295달러 상승해 4만6235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일부 주요 종목이 큰폭으로 가격이 오른 가운데 대부분 종목이 상승세로 출발했다.
테슬라가 15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 출발 직전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테슬라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서 자산의 다양화 및 현금 자산 수익률 제고를 목적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밝혔다는 소식에 불과 몇 분 사이 3만8000달러 선에서 4만4000달러 이상으로 폭등했다.
게다가 테슬라가 단순한 비트코인 투자가 아니며 향후 자사의 차량 거래에서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도입할 계획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장 출발 시점 비트코인의 상승폭이 증가하며 4만4000달러를 넘어 상승 중이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이더리움 선물 거래가 시작된 후 뉴욕장 출발 시점 프리미엄 폭이 증가하고 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2월물이 1739.75달러, 3월물은 1736.75달러에 거래됐다.
더블록은 특정 종목의 강세장에서 선물 계약에 어느정도 프리미엄이 붙는 것은 일반적이지만 이더리움 선물은 이제 막 계약이 시작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시장 정서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방금 계약을 시작한 이더리움의 실적이 계속될 수 있을지, 반대로 과거 비트코인 선물의 경우처럼 큰폭의 조정을 촉발해 약세장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