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9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이 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전반적인 상승세로 출발했다.
톱10 종목 중 8개가 상승했고, 톱100 중 76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4만5889.29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4.17% 상승했다.
이더리움 3.58%, 폴카닷 2.32%, XRP 6.29%, 바이낸스코인 34.86% 상승했고, 카르다노는 2.21%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3562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2.9%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상승세로 출발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2월물은 1035달러 상승한 4만5790달러, 3월물은 1095달러 오른 4만6400달러, 3월물은 1640달러 상승해 4만7480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2월물이 1달러 오른 1752.75달러, 3월물은 18.50달러 상승해 1800.0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일부 주요 종목의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반적인 상승세로 출발했다.
비트코인은 4만6000달러를 오르내리고 있고, 거래량은 1140억달러 수준으로 증가했다.
이더리움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바이낸스코인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암호화폐 트레이더 겸 분석가 알렉스 크루거는 테슬라의 비트코인 매입 사실을 언급하며, 가격이 고공행진을 할 수 있고 다른 대형 기관들도 뒤를 따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소재 QCP캐피탈은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투자 금액 자체가 상대적으로 크지는 않지만 다른 글로벌 시장 선도 기업들의 투자를 이끌며 시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존 크레이머 GSR 트레이더 역시 현재 시장은 다른 기업들이 테슬라와 마이크로 스트래티지의 투자 전략을 모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AMB크립토에 따르면, 파생상품 거레소에서도 비트코인의 사상 최고가 경신을 지원하는 가운데 이날 장 출발 전 선물 거레소 백트에서 비트코인 선물의 미결제 약정 잔고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비트코인의 강세에 관심이 집중되는 사이 이더리움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유럽 장중 처음으로 1800달러를 넘어 1824.59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올해 들어 비트코인의 상승률 58%를 앞지르며 가격이 두 배 이상 상승했는데, 코인데스크는 시중에서 이더리움의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에 더해 전날 CME의 이더리움 선물 출시에 따라 누자자들의 강세 정서가 힘을 얻은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