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일론 머스크가 촉발시킨 비트코인 랠리를 두고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이 갑론을박하는 가운데 기존 금융시장 상황이 비트코인 투자를 매력적으로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 배런스는 채권시장에서 정크본드 수익률이 사상 처음으로 4% 밑으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정크본드는 정상적인 투자 등급이 나오지 않는 채권으로 일반 채권에 비해 금리(수익률)가 훨씬 높아야 정상이다. 시장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정크본드 수요가 증가하자, 수익률이 비정상적으로 떨어진 것.
신용도를 따지지 않고 투자 자금이 몰리는 월가 상황을 볼 때, 암호화폐 비트코인 투자가 매력적이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분석이다. 테슬라도 여유 자금 운용에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비트코인을 투자했다고 밝힌 바 있다.
주식시장에서도 비트코인 투자를 주도하고 있는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부터 공격적으로 비트코인 투자에 나섰던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최근 5일 간 65% 상승했다. 시중 금리가 제로 수준에 근접하면서 남아도는 현금을 어떻게 운용해야 할 지 고민하는 기업들이 대체 투자처 찾기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실제로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최근 개최한 비트코인 투자 웨비나에는 7000여 개 기업, 8200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이 자리에서 기업들이 투자한 비트코인 투자금이 500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