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의 최근 상승세가 2017년보다 더 강하며,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는 기술적 분석 내용을 9일(현지시간) 비트코이니스트가 보도했다.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현재까지 주목할 만한 조정을 경험하지 못한채 오히려 기관투자자들의 엄청난 구매력과 수요를 바탕으로 상승폭을 더욱 키워가고 있다.
일부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1년도 안되는 기간 동안 4000달러에서 4만달러 이상으로 급등한 것이 대단히 위험할 수 있다고 우려하지만 한 기술적 분석 도구는 또 다른 해석을 제시하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를 개발한 웰리스 와일더의 평균방향이동지수(ADI)는 추세의 강도 측정을 목적으로 한다. 일반적으로 그 수치가 20을 넘으면 추세가 모멘텀을 강화하고 있으며, 높아질수록 대부분 추세가 논리적 결론에 도달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한다.
비트코인 출시 후 전체 기간과 비교하면 현재 ADI는 2013년에 이어 두번째 높은 수준이다(위 차트). 그런데 월간 프레임에서는 아직 35도 넘지 않아서 과거 강세 주기가 80에서 90 사이에 마감됐던 것에 비하면 한참 낮은 상태다(아래 차트).
비트코이니스트는 ADI를 기준으로 볼 때 현재 비트코인의 강세는 이제 시작해 불과하며, 지금까지의 모든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을 정도의 잠재적 강도를 가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비트코인은 뉴욕시간 오후 1시 현재 7.6% 오른 4만6254달러를 기록했다.